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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되서야 올리는 삼악산 후기.......!!!!!!!
유난히도 하늘이 파랗던 11월 중순, 삼악산으로 등산을 다녀왔다.
날씨가 좋으면 사실 그날은 뭘해도 좋더라!!!
삼악산은 크게 2코스로 나눠져 있다.
. 1코스 : 삼악산매표소 -> 상원사 -> 깔딱고개 -> 암릉구간 -> 용화봉
. 2코스 : 등선폭포입구 -> 등선폭포 -> 333계단 -> 용화봉
이 날 나는 2코스로 등반하고 1코스로 하산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이유는 별거 없고, 주차가 2코스 쪽이 편해보였기 때문이다.

주차는 삼악산 등선폭포 주차장이라고 치면 나오는데, 우리가 간 요일은 일요일이었는데 주차공간 모자르지 않았다
등선폭포 방면을 지나는 것을 무조건 추천한다. 왜냐면 삼악산에 유명한 사진 스팟들이 다 이쪽에 있기 때문이다.
등선폭포, 비룡폭포, 비선폭포 등등 폭포가 정말 절경이니깐 무조건 이쪽은 등산이든, 하산이든 꼭 2코스는 들리는 걸 추천한다
여기에 대고 5분정도 서쪽으로 걸으면 나오는 입구.

아지자기한 가게들과 등산의 묘미인 식당들이 위치해 있다.
킁킁 시작 전부터 배가 고프다.

매표소 바로 직전에 화장실도 위치해있다. 여기가 마지막 화장실이니 들려야하는 분들은 이 곳에 들렸다 출발하시면 될 것 같다.

삼악산은 입장료를 받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래도 입장료를 내면 춘천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주니 지역경제 활성화한다는 마음에서 생각하면 괜찮았던 것 같다.

자자~ 이제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면 어떠냐면

황홀한 풍경이 펼쳐진다..키야............................
여기가 미네소타야 강원도야??????
첫인상이 강렬하다 너 삼악이


가는 길 곳곳마다 크고 작은 폭포가 보였는데, 여름에는 폭포줄기가 훨씬 두껍고 콸콸 물이 흐른다고 한다. 그래서 여름에 삼악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타고 한다.


물이 어찌나 깨끗하던지 물고기들이 정말 많이 보였고 민물가재도 봤다.(민물가재 살면서 이 날 처음봤다는건 완전 tmi..)

가는 길에 삼악사 대웅전에서 예불소리가 나서 올라가서 잠깐 휴식을 취해본다.

낙옆밟으며 걸으니 제대로 가을산행하는 기분 나는구만~~!!!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던 333계단. 날씨가 좋아서인지, 그 뒤가 힘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하핫)
한계단, 한계단 딛고 계단을 오르면 어느 덧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무난하게 도착한 정상.
너무 멋진 삼악산에서의 정상 풍경모습이 이뻐서 이렇게 후기글을 올리면서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캬아 이맛에 등산한다내가 !!!!!!!! 너무 이쁘다!!!!!!!!!!!!!!!풍경 맛집이네 너!!!!!!!!!!!!!!!

와 근데 병주고 약주고
아니지 약주고 병주고 였던 삼악산,
보통 '악'들어가는 산은 힘들다고 하는데, 올라갈때 삼악산은 생각보다 그런느낌이 안나서,
에이~~여기는 갈만하네 ??!! 생각 했는데..........
아니었다....그는 작지만 '악'의 칭호를 받을 만 했던 산이었다.
하행길이 무쟈게 고역이었다.
아오오오오오~~~~~~무릎깨진다 진짜!!!!! 여기서는 핸드스틱이 필요없을 정도로 다듬어지지않은 바위들과 암석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경사도 급한 편이라서 한발로 내리고 한손으로 집는 식으로 오르내려야 했다.
손장갑은 필수!!!!!!!!! 1코스는 구획들이 단조롭지 않아, 버라이어티한 코스를 좋아하는 분들은 1코스가 짧고 굵게 그런 스릴을 주는 곳들이 꽤나 있어서, 매력적으로 여길 것 같다.
하산길에는 장갑을 끼는 바람에 남긴 사진도 없다......
그와중에 상원사를 지나칠 때 즈음 기여운 시고르자브종으로 추정되는 카와이한 강아지를 마주쳤다.
졸린데두 손님 반겨주는 강아지군. 눈은 감기는데 꼬리는 흔드는 저 모습이 너무 기여웠다. 진짜.
네임택에 이치-상이라고 써져있었다. 이름도 기엽...데헷

이치상 다음에 또보자

기여운 이치상 보고 다시 좀더 힘내서 내려가면 그래도 삼악산장 하산장소에 도착한다.

쉬엄쉬엄 걸었고, 중간중간 많이 쉬기도 했어서 여유있게 4시간으로 잡으면 충분히 삼악산은 등반 할 수 있을 것 같다.

- 총 보행시간: 3시간 59분
- 정상고도 : 654m
- 난이도: 1코스 ★☆☆☆☆, 2코스 ★★★☆☆
- 준비물: 스틱은 필요없으나, 손장갑은 챙기세요홋
- 총평: 상원사의 이치상은 혼또니 카와이했다. '악'이 들어가면 방심하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